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합니다. 백신 접종 전과 후 우리가 주의해야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백신은 대부분 해당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약하게 만든 것, 또는 죽은 것을 이용해 만듭니다. 백신 안에 든 죽은 또는 약하게 만든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양이 아주 적기 때문에 우리 몸에 들어와서 질병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을 이용해 만든 백신을 우리 몸에 주입하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은 이들을 적으로 판단하고 열심히 싸워 면역력, 즉 항체를 형성합니다. 우리 면역세포들이 백신에 포함된 세균 또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고 열이 나게 되죠.
우리 몸이 열심히 싸울수록 발열과 통증은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주사 맞은 부위의 염증, 붓기는 아주 자연스러운 면역 형성 과정입니다.
그런데 우리 면역세포들이 백신과 싸우는 과정에서 혹은 싸움을 시작하려는 때에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는 효능을 가진 소염진통제가 들어오게 되면 우리 면역세포들은 충분한 힘을 얻기도 전에 싸움이 끝나게 되는 겁니다. 우리 힘으로 싸워 이겨야 바이러스를 이겨낼 충분한 항체가 생기는데 그럴 기회가 없다 보니 면역력이 덜 생성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백신 접종 시 주의사항과 관련해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이부프로펜 성분의 소염진통제를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부프로펜이 우리 몸의 면역물질 생성을 억제할 수 있어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부프로펜 성분의 소염진통제에는 대표적으로 애드빌, 부루펜 등이 있는데요. 우리가 열이 나거나 몸살 기운이 있을 때 쉽게 구해 먹는 이런 소염진통제들이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는 코로나 백신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백신에도 해당하는 것이라 어떤 종류의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이부프로펜 계열의 소염제, 해열제는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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